고양이 조류독감 증상, 예방법
최근 서울에서 고양이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본래 가금류만 감염되는 AI가 포유류까지 전염된 것을 두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작년 이후 스페인, 미국 등 10개국에서 포유류의 AI 감염 사례를 보고하며 현재로서는 사람 간 전파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신종 변이가 생겨 인간 감염도 가능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고양이 조류독감 증상
식욕부진, 발열,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조류독감 예방법
1. 야생조류의 접촉 차단
조류와 직접적인 접촉뿐만 아니라 배설물, 배설물의 냄새, 깃털 등의 접촉으로도 고양이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생조류의 접촉을 차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길고양이와의 접촉 차단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은 당분간 길고양이들과의 접촉을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에 접촉을 하셨다면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 신발 등을 소독해야 합니다.
3. 최근에 나온 고양이 사료문제
8월 2일 고양이 조류독감 원인을 조사 중이던 농림축산식품부가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5월 25일~8월 1일 사이에 생산된 토실토실레스토랑 브랜드의 반려동물 사료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제품입니다.
이 사료를 만든 제조업체 '네이처스로우'는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 살균 공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반려동물용 사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6개월 전 전국에서 AI가 유행할 때 만들어진 국산 오리고기를 사용한 것도 알려졌습니다.
놀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기간에 제조된 해당 사료를 모두 회수해 폐기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제품을 가지고 계시다면 회수될 때까지 제품을 비닐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손소독제 등을 사용해 소독 후에 별도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사료를 먹인 고양이가 발열, 식욕부진, 호흡곤란, 마른기침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이 소유한 반려 고양이일경우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및 엠폭스 유행당시 마련한 격리 시설에서 격리해 관리될 예정입니다. 원래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동물은 살처분이 원칙이지만 반려 동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주인 없는 보호소등에서 관리되는 길고양이가 감염됐을 경우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AI에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해도 일반인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포유류가 AI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 이로 인해 신종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고양이나 새를 키우는 분들은 고양이가 많은 침을 흘리고 기침, 재채기, 숨 가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와 장갑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접촉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생조류와 길고양이의 사체, 분변등을 만지지 않아야 하므로 애완 고양이는 집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집사님들도 야생동물들과 접촉을 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