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구하라 1

RadicalDreamers 2023. 2. 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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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의 책 21권 가운데 이 책의 의도에 맞는 좋은 글을 선별해서 엮은 것입니다.

총집 편이라 마지막에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이미 사버린 이상 일단 다 읽기로 했습니다. 

엮어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글의 길이가 짧지만 작가 구본형의 생각을 많이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글 중에 특히 감명 깊게 읽었던 글들을 써보겠습니다.

 

1장 밥벌이에 지지 말라

 

시처럼 살고 싶다. 나도 깊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무겁고 진지한 삶이 아니라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에 새처럼 가벼운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 내면으로부터 울려 퍼지는 깊은 기쁨, 그것으로 충만한자의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울지.


밥벌이에 지지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이 어디에서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현실과 꿈 사이를 일상의 좋은 감촉으로 채워 넣자. 기쁨으로 시작한 삶이 지혜로 끝나게 하자. 그리하여 시처럼 인생을 살자.


사소한 일이 주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다.

인생의 대부분은 아주 사소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자신을 용서하고 동정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증오로부터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삶을 소설처럼 사는 것은 흥미롭다. 주변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을 소설가가 이야기를 꾸며가듯 그렇게 재구성해보라. 다만 고통과 불행을 극화시키지 말고 행복과 기쁨을 증폭시켜 자신의 인생이야기가 봄처럼 웃게 만들어라. 이루고 싶은 일을 그려 이미 이루어진 일로 만들고,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성취하여 그것이 하나하나 이루어지는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다른 사람에 비추어 자신을 알려고 하지 않으면 행복하다. 다른 사람이란 결국 왜곡된 거울에 불과하다. 늘 자신에게 비추어 자신을 발견하려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일 년에 한 번쯤 흔들의자에 앉아 마치 다 산 것처럼 인생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 "나는 어떤 일을 이루고 싶었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가?" 이 질문의 답이 찾아지면 인생은 목표를 가지게 될 것이고, 결국 그 길을 갈 것이니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2장 내가 하고 싶은 것만이 나를 구한다

 

나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 즉 자신이 주인공인 신화 하나를 만들어 갖기를 바란다. 불가능한 꿈을 꿀수록, 매일 그 불가능을 믿는 훈련을 통해 우리의 정신근육은 단련된다. 불가능한 일을 믿을 수 없다고? 그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일 가운데 어느 하나도 한때 불가능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누군가가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하는 순간 그것은 현실의 세계로 이끌려 왔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자. 매일 꿈꾸는 연습을 하자. 아침밥을 먹기 전 불가능한 일 하나씩을 믿어보자.


지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변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자신에게 설득시키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어려워야 비로소 벗어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 절실함이 바로 '지금' 변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이 '절실함'이라는 변화의 원동력은 '방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힘'이라는 것이다.

방향을 가질 때 힘은 비로소 유용한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힘에 방향성을 실어 주는 것이 바로 '꿈'이다.

나는 불만이 많은 사람을 수없이 보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갈 곳이 분명한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역시 갈 곳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고민한다. '갈 곳'이 바로 꿈이다. 이룰꿈이 없는데 어떻게 꿈이 이루어지는가?


나는 이 잔에 물을 가득 채우는 것이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물을 채우고,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인가'가 그 잔을 채우는 것을 방관한다.

마치 자신의 인생이 아닌 것처럼.

나는 우리가 스스로의 손으로

이 잔의 나머지 반을 채워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것이 인생에 대한 즐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은 법과 도덕으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도덕은 최소한의 공동가치이며 법은 최소한의 질서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기본일 뿐이다.

도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름다움은 무한한 영역이다. 도덕이라는 '최소함'에 갇히지 말고 훨씬 더 멀리 가야 한다. 아름다움은 '내 삶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도전이며, 열정이며, 영혼이다.


자신에 대한 투자는 미래 인생의 깊이를 결정한다. 결정하기에 따라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 수도 있고, 쫓기고 쫓겨 막다른 골목으로 몰릴 수도 있다. 현실밖에 없는 인생은 병자의 삶이다. 오늘을 넘기고 오늘을 사는 것만이 중요해질 때 우리는 미래를 계획할 수 없다. 우리가 진심으로 바란 그곳, 몸도 마음도 정신도 참으로 가있고 싶어 하던 그곳에 다다를 수 없다면,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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