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도 이제 OLED 시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OLED 모니터들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은 OLED 모니터가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OLED 단가가 차츰 낮아질 시기에는 일반소비자도 싼값에 OLED 모니터를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CRT 모니터가 LCD 모니터로 넘어갔듯이 현재 LCD모니터가 대부분인 모니터 시장도 결국은 OLED 모니터로 바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OLED 모니터가 얼마나 좋은지 이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OLED란?
Organic Light Emitting Diod의 약자로 자체적으로 발광하는 디스플레이입니다.
기존 LCD 방식은 액정패널에 빛을 공급해 주는 백라이트가 함께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O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LCD 패널보다 얇고 구부리거나 휘게 만들 수 있어 활용성이 넓습니다.
2. OLED 장점
1) 명암비
OLED의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명암비는 화면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얼마나 구별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명암비가 높으면 어두운 곳의 사물을 잘 표현하지만 명암비가 낮으면 그러지 못합니다.
기존 LCD 모니터들은 1000:1 이 기본 명암비고 요즘은 3000:1까지 나온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OLED 모니터는 이론적으로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해 어두운 색깔일수록 잘 표현해 줍니다.
2) 응답속도
기존 LCD 모니터들은 응답속도가 5~8ms가 평균이고 게이밍특화 모니터는 모니터오버클럭시 1ms까지 응답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OLED 모니터는 그보다 훨씬 낮은 0.1ms까지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어 응답속도는 물론 잔상문제도 해결했습니다.
3) 시야각
TN패널을 사용하셨던 분들은 위, 아래, 옆에서 모니터를 봤을 때 색이 이상하게 보였던 경험이 있으셨을 겁니다.
LCD 패널은 100도 정도의 시야각 범위라서 조금만 보는 각도가 변하면 화질도 변했습니다.
반면 OLED 패널은 160도의 넓은 시야각이라 거의 모든 각도에서 화면을 봐도 화질이 변하지 않습니다.
3. OLED 단점
1) 번인
오랫동안 같은 색을 노출하면 눈에 얼룩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발광소자에 사용되는 유기물이 열에 약하고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산화되어 나타나는 문제점입니다.
여러 대안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LG의 경우 2년까지 패널교체 무상이고 3년 차부터 해당모델 가격의 15%를 내면 패널교체(4년은 20%, 5년 25%과 같이 1년에 5% 증가)등 임시방편으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2) 가격
아무래도 더 진보한 기술의 제품이다 보니 가격도 LCD보다 비쌉니다.
이번에 삼성에서 새로 출시한 G8 모델이 190만 원인데 비슷한 크기의 LCD 모니터는 5,6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4. 향후전망
비록 비싼 가격에 번인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모니터시장도 TV시장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쪽은 OLED가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OLED가 LCD보다 훨씬 화질이 좋고 반응속도도 빨라 기존 게이밍 유저들은 돈 좀 들더라도 바꾸기 때문이죠.(RTX 4090과 같이 가격이 300만 원에 육박해도 성능만 잘 나와준다면 잘 팔리듯이 OLED모니터도 충분히 체감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