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니계수와 엥겔지수 뜻

RadicalDreamers 2023. 5.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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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계수와 엥겔지수는 학생 때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경제지표입니다.

두 경제지표는 특히 불평등, 양극화에 관련된 경제지표인데 이번에는 지니계수와 엥겔지수의 뜻과 한국의 지니계수와 엥겔지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니계수의 뜻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계층 간 소득의 불균형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로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 수치로 나타나는데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즉, 지니계수가 점점 커지면 계층 간의 소득격차가 점점 커져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니계수를 알려면 먼저 로렌츠 곡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한국의 지니계수 

통계청에 나온 OECD국가들의 지니계수 수치입니다.

한국의 최신 지니계수는 2020년 0.331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중간정도의 수치로 보이고 있습니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핀란드, 노르웨이는 다른 나라와 확연히 지니계수가 낮고 멕시코와 남미국가들은 여러 경제불안요소 때문에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니계수가 높게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엥겔지수의 뜻

독일 통계학자 엥겔이 만든 지수로 가계의 소비지출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지표로, 가계의 생활 수준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식료품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반드시 지출해야 할 필수항목입니다. 하지만 식료품은 일정 수준 이상 소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식비는 지출해야 하지만 소득이 증가한다고 해서 소득에 비례해 식료품비가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엥겔지수는 낮아지게 됩니다.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습니다.

극빈층으로 갈수록 식료품비 지출 비율이 높아집니다.

한국의 엥겔지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엥겔지수가 주요국(G5) 대비 상승폭이 가파르다고 합니다.

한국의 엥겔지수 상승요인은 높은 식품 물가 상승률 때문인데 한국은 주요 농산물을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하여 식량 안보 수준이 낮아 코로나 사태 때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발생할 경우 식품물가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곡물 자급률'(곡물 소비량 중 국내 생산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4%밖에 되지 않아 주요 국중 최저 수준입니다.

이렇게 식품가격이 급등해 엥겔지수가 높아지면, 저소득층의 생계가 어려워집니다.

저소득층은 식료품 지출 비용이 증가하면 식료품 구매를 제외한 다른 소비자금의 비율이 고소득층에 비해 더욱 크게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자급능력을 확충하고 유통구조의 개선등을 통해 식품물가 상승폭을 최소화해 취약계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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