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차 역전 위험신호인가?

미국 채권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은 경제위기를 판별하는 지표로 유명합니다.

최근 몇 달 전에 역전한 금리차가 역전되어 계속 내려가 40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는데 이 때문에 심각한 경제 침체가 오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1.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란?

미국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보다 2년, 3개월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까지만 해도 10년 물 수익률을 2년 국채와 비교했었는데 현재는 3개월 국채 수익률과 많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2년과 3개월 다 역전된지 오래...

 

빨간 그래프 : 10년 국채 수익률 - 2년 국채 수익률

파란 그래프 : 10년 국채 수익률 - 3개월 국채 수익률

회색으로 칠해져 있는 구간은 침체 시기입니다.

 

2. 왜 역전이 일어났나?

국채도 은행처럼 10년 동안 돈을 맡기는 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2년, 3개월보다 수익률이 높은 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사람들이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단기물보다 초 안전 자산인 10년 국채 매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연준이 금리를 올린 속도가 엄청 빨랐습니다. (1년 동안 4프로)

이 때문에 기존 금리 영향을 받이 받는 단기채권금리가 강제로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두 현상이 겹쳐서 결국 역전이 일어났는데 문제는 역사적으로 역전이 일어나고 경기침체가 일어났던 적이 많았습니다.

 

3. 경기침체는 오는 건가?

코로나라는 아주 특이한 케이스 때문에 이번에는 다르다 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보통 장기채가 급락하고 금리 역전 상태가 오는데 이번에는 연준의 정책으로 단기채의 급격한 상승으로 역전이 된 점

- 경제지표를 보면 부진한 상황은 아님

하지만 위에 그래프를 보시면 역전되고 1,2년 후에 침체가 왔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만 보더라도

- 2020년 코로나 쇼크

-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 2000년 닷컴 버블

와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이 항상 경기침체는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높은 지표이기 때문에 저는 미리 어느 정도는 대비는 해놓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