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지 말라

이 책을 쓰신 저자 송길영 님은 평소에 중앙일보 사설을 자주 읽었던 저에게는 익숙하신 분이십니다.

빅데이터 전문가이시면서 최근에 책을 내셨는데 궁금해서 바로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며칠 동안 재미있게 읽었고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세상이 빨리 바뀔 것이니 현재에 머물러있지 말고 생각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라.'입니다.

 

1. 기시감 - 당겨진 미래

저자는 이번에 겪은 코로나 사태를 예시로 더 미래가 앞당겨서 왔다가 말합니다.

재택수업을 하는 자녀들 뒷바라지에 지친 어머니에게서 나온 단어 '파김치'

갑자기 변한 교육환경에 인생의 영향을 받이 받을 '고3'

재택근무로 이제 자주 나오는 단어 '혼자'

이런 가사 노동과 무한경쟁 등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선명하게 드러났을 뿐, 존재하지 않던 문제가 아니었죠.

 

2. 변화 - 가치관의 액상화

코로나 사태로 더 드러났을 뿐 우리의 삶은 다양한 변화를 언제나 겪고 있으므로 관찰하는 행동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 그를 통해 우리의 직업을 현재의 변화에 맞춰야 합니다.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게 아닙니다. 준비를 해놨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 그렇다면 사회 변화를 불평하는 것보다는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120p)

 

3. 적응 - 생각의 현행화

과학상식과 이성적 사고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하더라도 생각하고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려면 우리 삶에 투명성이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AI 시대가 왔기 때문에 데이터 추적이 쉬워지고 그 결과 속이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까지는 끝이 좋으면 좋은 거였는데 이제는 과정이 중요해지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규칙을 지켰다.
당신은 지켰는가?
나는 과정의 충실함을 다했다.
당신은 다했는가?
(166p)

 

4. 성장 - 삶의 주도권을 꿈꾸다

세계화, 자동화로 인해 우리는 나 자신이 상품이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경쟁의 추이가 바뀌면 나 자신은 어떤 능력을 얻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남들보다 경쟁력이 있으려면 내가 다른 이들보다 어떤 게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가능성이 아니라 능력을 팔려면 그에 합당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내가 했던 일들을 모두 기록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경력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내 일상을 담은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삶을 어떻게 표출해서 나를 증거 할지 결정하는 것이죠.
여러분이 하는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6p)

 

성장의 과정이 나의 자산으로 바뀌고 그 일이 나의 업이 될 겁니다.

따라서 내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될 수 있는 진짜가 되려면

첫째,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둘째, 내가 직접 해야 합니다. 내가 해야 그에 따른 전문성과 주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25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