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오줌풀의 효능, 부작용

쥐오줌풀은 우리나라에서 길초근으로 불리고 서양에서는 Valerian이라고 불리는 식물입니다.

불면증, 우울증, 불안, 신경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고용량으로 복용하지 않는 이상 부작용이 적어 세계적으로 많이 섭취되고 있는 식물입니다.

쥐오줌풀의 효능

1. 불면증 개선

쥐오줌풀은 섭취하면 잠이 잘 올뿐만 아니라 깊은 수면까지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천연수면유도제입니다.

예전에 농촌진흥청에서 쥐오줌풀의 추출물을 동물에 투여하여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가 실험이 있었습니다.

생쥐를 잠을 못 자게 하고 신경을 흥분시킨 뒤 쥐오줌풀 추출물을 먹인후에 신경안정효과가 있었나 확인하는 실험이었습니다.

그 결과 쥐오줌풀 추출물이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잠드는 시간을 촉진하고 수면시간을 증가시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쥐오줌풀 추출물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59% 줄었고 수면 시간도 쥐오줌풀을 먹은 쥐가 그렇지 않은 쥐보다 86% 늘어난 결과였습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는데 2000년 3월 국제 학술지 '약물 정신의학(Pharmacopsychiatry)'의 기사에 따르면 쥐오줌풀 뿌리가 수면의 깊이, 잠드는 속도와 같은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리생화학행동학회지(Pharmacology Bichemistry and Behavior)에 실린 다른 연구에서도 400mg의 쥐오줌풀 뿌리를 섭취한 24명의 수면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2. 진정작용

쥐오줌풀은 심리적 안정과 긴장을 완화시키고 진정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서양 의학적 식물 및 약초에 대한 안내서"라는 책에서는 쥐오줌풀 뿌리가 신경강장제로 쓰이기도 했으며 두통, 짜증, 우울, 의기소침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 갱년기 증상 완화

쥐오줌풀은 홍조 및 수면 장애와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수면 장애가 있는 폐경기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쥐오줌풀 뿌리는 4주 후에 수면의 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60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3개월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는 쥐오줌풀이 홍조의 심각성과 빈도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ADHD증상 완화

쥐오줌풀은 뇌의 GABA 수치를 높여줍니다. GABA의 결핍으로 ADHD에 흔히 보이는 증상인 불안, 강박적 행동이 나타납니다. 5~11세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쥐오줌풀 2주 동안 하루 3회 섭취로 ADHD증상(부주의, 충동, 과잉행동)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는 쥐오줌풀 섭취를 중단한 지 일주일 후에 사라졌습니다.

준 ADHD증상을 보이는 169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7주간의 연구에서 쥐오줌풀과 레몬밤의 조합으로 집중력 장애 및 충동의 증상을 감소시켰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또 잠자기 힘든 12세 미만 어린이 918명을 대상으로 쥐오줌풀과 레몬밤의 조합으로 불면증 환자의 81%와 불안증환자의 70%에서 증상을 개선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러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쥐오줌풀이 ADHD, 불안증을 보이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확신하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쥐오줌풀의 부작용

쥐오줌풀의 부작용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통

○ 불규칙한 심장박동

○ 불면증

○ 위통

○ 불안함

○ 동공확장

 

쥐오줌풀의 권장 복용량은

취침시간에 400-900mg 입니다.

높은 복용량은 오히려 부작용만 있을 수 있으므로 일단 적은 용량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섭취하시는 분들은 쥐오줌풀이 이미 진정제효과가 있으므로 같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항히스티민제나 멜라토닌을 드시는 분들도 쥐오줌풀과 같이 먹으면 진정 효과가 너무 높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