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근육통과 발열로 갑자기 몸상태가 안 좋아져 월요일에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해봤더니 양성이 나왔습니다. 거의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져 한번 날짜별로 제가 겪어본 코로나 증상을 써보려고 합니다.
7월 7일 첫째 날
첫째 날에는 인후통이 살짝 있었을 뿐 다른 증상은 없어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제가 다른 지병 때문에 소염진통제와 타이레놀을 매일 먹는데도 계속 목이 따끔했지만 증상이 경미에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
7월 8일 둘째 날
아침부터 엄청난 피로와 허벅지가 스쾃 몇 세트 한 것처럼 뻐근하고 아픈 근육통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때 밖에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외출을 해 커피도 마시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저녁때쯤에 발열이 심하게 나 옷이 땀으로 젖고 근육통도 심해져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7월 9일 셋째 날
하루종일 침대에 들어가 쉬어서 그런지 허벅지 근육통 증상은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목은 여전히 아팠고 가래가 생기기 시작해 진해거담제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7월 10일 넷째 날
드디어 주말이 끝나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증상을 말하자 의사 선생님이 코로나검사 좀 해보자고 말하셨고 검사한 지 10초도 안 돼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물 많이 먹고 약 잘 먹으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일주일 어치 약을 처방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목은 아팠고 가래도 여전했으며 이때부터 슬슬 냄새와 맛을 못 맡기 시작했습니다.
7월 10일 다섯째 날
그래도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기존의 증상들은 나빠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좋아지지도 않았음)
하지만 약 중에 항생제가 있어서 그런가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위장이 점점 불편해지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7월 11일 여섯째 날
위장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져 점심때 냉면을 먹었는데 소화가 되지 않았는데 하필 그날 초복이라고 저녁때 치킨을 먹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후로 위장이 뒤집어져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7월 12일 일곱째 날
목아픔과 가래는 많이 나아졌으나 알 수 없는 오한과 식은땀으로 몸이 끈적해져 하루에 목욕을 두 번이나 했습니다.
위장은 여전히 좋지 않아 한 끼에 밥 한 숟갈정도밖에 못 먹었으며 어지러움 증상도 새로 생겼습니다.
7월 13일 여덟째날
목아픔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좋아졌고 가래도 신경이 안쓰일정도로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위장의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아 밥도 적게 먹고 음식도 조심해서 먹고 있습니다. 오한과 식은땀도 약하게 나긴 하나 며칠 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어지러움증도 약간 있으나 한숨 자면 괜찮아집니다.
예전에 코로나에 걸리면 2주 강제격리에 여러 가지 혜택도 있던 거 같은데 지금은 5일 자율격리에 혜택도 거의 없어서 저는 아무 혜택도 못 받는건 좀 아쉽네요. 직접 코로나를 겪어보니 코로나가 약해져도 코로나입니다. 못해도 독감이랑 동급인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부모님 두분 다 최근 코로나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저만 좀 더 고생하면 될것같네요.14일이 격리해제일인데 그때까지 몸상태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아 한동안은 무리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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